블랙베리, 예상 상회한 실적 기반으로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 상향

보안 소프트웨어 및 QNX 플랫폼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블랙베리는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블랙베리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한 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억 400만~5억 3,400만 달러에서 5억 800만~5억 3,800만 달러로 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블랙베리의 전환된 사업 구조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반영한다.
과거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잘 알려졌던 블랙베리는 현재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및 임베디드 시스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변화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특히 사이버 범죄 증가에 따라 기업과 정부 기관의 보안 솔루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블랙베리의 보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총 매출은 1억 2,170만 달러를 기록하여 시장 예측치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채택되고 있는 QNX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해 5,7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블랙베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안 통신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고신뢰성 메시징과 엔드포인트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부문은 5,9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매출 양 측면에서 모두 회사 가이던스를 초과했다. 이는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블랙베리의 주가는 미국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블랙베리의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안정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향후 QNX 플랫폼의 확장성과 사이버 보안 분야의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 신뢰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블랙베리는 이번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실적 회복의 자신감을 공식화했으며, 사이버 보안 및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보안 환경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관련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